[단독] "안나는 살고 싶어했어요"…'오요안나' 모친, 144일의 눈물

 



[Dispatch | 광주광역시=김소정·구민지기자] 2024년 9월 15일 오전 10시 55분.

MBC 기상캐스터 B는 "예?", "잠시만요", "그게 무슨 말씀이세요?"라며 되물었다.

오요안나의 어머니는 울음을 터트렸다. 오열이었다.

"어제밤에 사고로 죽었어요." (어머니)

B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.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"어떡해". B는 12분의 통화 동안 "어떡해"만 95번 반복했다.


오요안나의 모친은 9분 4초께 선배 기상캐스터 A씨 이름을 꺼냈다.

어머니 : 요안나가 A한테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우울해가지고

B선배 : 어떡해

어머니 : 죽겠다고 할 때도 많았고

B선배 : 하…

어머니 : 내가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몰라요. 내가 새벽마다 꼭 기도하면서 'A야 제발 좋은데 시집가라. 좋은 사람 만나서 우리 요안나 힘들지 않게 해달라'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몰라요. (오열)

그로부터, 144일이 지났다. 고인의 모친이 할 수 있는 건, 지난 방송 다시 보기. 그는 '디스패치'에 "(요안나) 과거 방송을 보면서 견디고 있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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